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나드: 첫 번째 징조 (문단 편집) ==== 악몽 ==== 숲을 거닐수록 온 땅이 분홍빛으로 물들어갔다. 새하얀 눈은 분홍빛으로 물들어 반짝반짝 빛났다. 아리카는 상쾌한 기분이 들어 모험가에게 웃으며 말했다. > 와, 이곳은 정말 아름다워요. 나뭇잎이 전부 얼어붙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네요. 마치 샹젤리아 같군요. 모험가님! 이걸 보세요!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핑크쿠라게.png|width=100%]]}}}|| ||<#353535> {{{#ff9933 '''바닥에는 해파리, 또는 버섯처럼 생긴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붙박여 있었다.'''}}} || 바닥에는 해파리, 또는 버섯처럼 생긴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붙박여 있었다. 그것은 학자인 아리카로서도 처음 목격하는 생물체였다. > 하늘을 나는 아이아이에, 분홍빛 기묘한 물체... 이 숲은 불가사의한 것 투성이로군요. 아리카가 가까이 가 해파리에 손을 대자 거기에서 분홍 가루가 흩뿌려지더니 여러 개의 촉수가 튀어나와 신호를 보내듯 빛을 내뿜었다. 그러자 온 사방에서 몬스터들이 수도 없이 몰려나와 그들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그때 몬스터 하나가 던진 돌이 해파리를 덮쳐 그것은 형체도 없이 짜부라졌다. 그러자 흉폭하게 공격해오던 몬스터가 일순간 조용해졌고, 행동을 멈추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들은 아무래도 그 해파리가 몬스터를 조종하고 있음을 깨닫고, 조사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때 해파리가 있던 근처에 있던 그들은 하늘 위로 가볍게 튕겨져 올라갔다. 해파리로부터 따스하고 분홍색 빛이 그들을 감싸올려 높은 하늘까지 들어올린 것이었다. > '''아리카''': 따스하고 폭신폭신한 느낌이에요! 마치 하왈루의 노래처럼...! 모험가님, 저쪽으로 가요! 그들은 숲 곳곳에 자생하는 해파리를 이용해 높이 점프하면서 몬스터를 피해 숲속으로 간다. 아주 높은 나무에 멈춘 그들은, 맞은편 저 멀리 커다란 요새를 닮은 마을이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곳은 방벽이 매우 높고 탄탄해보여 수많은 적들이 몰려와도 끄덕 없을 것처럼 보였다. 또 다른 마을의 위치를 확인한 그들은, 나무에서 조심스레 내려간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풍덩모험가.png|width=100%]]}}}|| ||<#353535> {{{#ff9933 '''얼어붙은 강 한가운데서 얼음이 깨지며 모험가가 빠지고 만다.'''}}} || 그때 모험가가 발을 헛디뎌 나무 아래로 떨어진다. 떨어진 곳은 얼어붙은 강 한가운데였다. 그때 얼음이 파삭 깨지면서 모험가는 얼음장 같은 물에 빠진다. 정신을 잃기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아리카가 필사적으로 손을 잡고 매달린 끝에 천신만고로 강에서 빠져나온다. 체력이 떨어진 그들은 겨우 찾아낸 동굴에서 하루를 정비하기로 한다. 붉은 노을이 저물고 아브룹의 땅은 분홍색으로 서서히 물들어 간다. 모험가와 아리카는 따스한 모닥불 앞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아리카는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것은 그녀가 꾸는 꿈이 마치 현실이 되어버리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지난 번 이야기하지 못했던 꿈의 내용에 대해 말해준다. 그녀가 말하는 꿈은 다음과 같다. > ...제 꿈속은 언제나 어둡고 아주 차가워요. 그리고 매번... '''같은 소녀'''가 등장하죠. > 그 소녀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어서, 어둡고 차가운 숲속을 달려 도망치고 있어요. > 달리고 뒤엎어지고는 또 일어서서... 또 엎어지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될 때까지 되풀이하죠. > 잠시 후, 무언가 일어났는지 싸늘하고 아무도 없는 설원에 웅크리고 누워 있어요... > 지쳐서 쓰러진 건지, 아니면 정신을 잃은 건지... 모르겠어요. > 하지만 살아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해요. 아무튼 느낄 수 있어요. > 꿈에서 눈을 떠도 소녀의 공포와 불안을 느낄 수 있어요. > 마치 제가 꿈에 등장한 소녀라도 되는 것처럼... > 아무리 따스한 이불을 덮어도 추위와 공포는 사라지지 않죠. 그녀는 이러한 악몽을 반 년 이상 매일 꾸고 있었다. 그녀는 살려달라는 누군가의 호소가 아닐지, 꿈속의 소녀가 무언가를 바라서 그 염원이 닿은 건 아닐지 온통 신경이 쏠려 있었다. 헌데 그 꿈속에는 아리카의 아버지가 꼭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아피나스 지성공동체의 복장을 차려 입고서. 그 소름끼치도록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꿈속에서 과연 그녀의 부친은 무슨 일을 했던 것일까. 소녀의 구원자였을까, 아니면 파멸자였을까. 아리카는 그것을 고민하면서 부러 아브룹까지 지원해 왔던 것이다. 억지를 부려 모험가를 따라온 것도 그런 까닭에서였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녀 자신이 왜 그 꿈에 매몰돼 있는지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숲속의 소녀를 현실에서 만나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부친의 흔적을 좇아 왔을 따름인 것인지. 모험가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풀기 위해 이곳까지 애써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위로한다. 그러자 아리카는 자기 친구와 꼭 닮은 이야기를 한다고 살짝 웃는다. 그녀의 친구의 이름은 비발레로 그녀의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 늘 함께하는 존재로 여동생 같은 존재라고 한다. 아리카의 밝은 품성도 비발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면서, 그녀는 비발레의 이야기를 오래 해준다.[* 그녀에게는 아버지가 있다는 언급이 바로 위에 있다. 그래서 캐릭터도 부친에 대해 궁금해하는 선택지가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 했다.] 오랜 대화를 나눈 후, 아리카는 따스한 모닥불 곁에서 잠에 빠진다, 악몽과 함께.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